"1인당 100건"…택배업계, 경쟁 속 '가지각색' 전략
경제·산업
입력 2024-10-16 17:53:03
수정 2024-10-16 17:53:0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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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인당 택배 이용건수가 1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리, 테무 등 차이나 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마케팅으로 국내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최근 택배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1인당 택배 이용건수가 100건을 넘어섰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공개한 ‘택배산업 현황 및 성장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연간 택배물량은 51억5,000만건으로 조사됐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20년 33억7,000만건에서 약 53% 증가한 겁니다.
택배건수 증가 배경으로는 ‘C-커머스’, ‘경쟁(Competition)’, ‘소비자 편익(Consumer benefit)’, ‘비용 절감(Cost down)’ 등 일명 ‘4C’가 꼽힙니다.
특히 차이나 커머스 업체들의 초저가 공세에 택배 물동량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택배시장이 점점 커지는 만큼 점유율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택배업계.
이에 관련 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쿠팡의 경우 물류 인프라를 전국 생활권으로 대폭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지난 14일 쿠팡은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고, 울산에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인 ‘서브허브’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모두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합니다.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을 앞세웠습니다.
대규모 인력 충원없이 택배기사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전략.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일요일과 공휴일, 명절 등 언제든 택배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한진은 ‘특화물류 서비스 다각화’ 계획을 세웠습니다.
택배는 한진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스포츠부터 패션까지 특화 물류 설루션을 광범위하게 구축하고 제공하겠다는 겁니다.
[싱크] 김보배 / 한진 팀장
“소비패턴 다변화로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진 만큼 특화물류 서비스 다변화를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커지는 택배시장에서 다양한 경쟁력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려는 택배업계들의 전략이 시장 순위에도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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