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그룹 “적극적 M&A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신사업 발굴”

경제·산업 입력 2024-10-16 17:22:56 수정 2024-10-16 17:22:56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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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그룹,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 개최···계열사별 실적 및 성장 전략 발표
2025년 한세실업 ‘수직계열화’·동아출판 AI 디지털교과서 시장 공략’···매출 확대 기대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한세예스24그룹은 1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비전을 발표했다. 

한세예스24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해 성장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의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됐다.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등이 참석해 각 계열사별 실적과 사업 성과, 향후 비전 등을 발표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각 계열사별 사업 현황과 실적, 자본 활용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올해 한세예스24홀딩스의 매출은 2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1,93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5년 수익성을 강화하고 매출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루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석환 부회장은 2025년 동아출판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가 일부 과목에서 도입될 예정이며, 2028년에는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기존 서책 교과서 시장은 5,000억원 규모였지만,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전체 교과서 시장은 5년 이내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출판은 AI디지털교과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을 위한 핵심 자원을 내재화하고, 에듀테크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패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전개 ▲소비자 니즈 맞춤 온·오프라인 채널 운영 ▲브랜드별 메가스토어 매장 확대 ▲베이비 신규라인 출시 및 NBA 라인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는 ▲신형 ebook 리더기 ‘크레마 페블’ 출시 및 구독 플랫폼 ‘크레마클럽’ 운영 ▲웹소설, 웹툰 기반 콘텐츠 강화 ▲공연장 추가 확보 및 대형 공연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M&A 기회도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석환 부회장은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이래AMS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M&A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한세예스24그룹 내 신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내년도 패션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며 글로벌 선도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세실업의 다양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익환 부회장은 “내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류 소비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에는 한세실업의 매출액 6% 이상 신장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탑 30개 이상의 고객사와 함께 하며, 매년 4억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한세실업은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Texollini)’를 인수해 액티브웨어 카테고리 확장 기반을 마련했고, 중미 니어쇼어링(Nearshoring)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엘살바도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5년 4분기 중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 1공장도 완공될 예정이다. 

또, 베트남 원단 제조시설인 C&T 3공장도 새로 문을 열고 업계 최고 수준의 동남아 버티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한세실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동·서 양대륙에 걸쳐 글로벌 전략 자산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각 계열사의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사업부문을 전담하는 지주회사로 2009년 설립됐다. 의류 ODM 부문의 ‘한세실업’과 원단 부문의 ‘칼라앤터치’, 리테일 부문의 ‘한세엠케이’,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 ‘동아출판’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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