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무더기 ‘폭탄 전망’…개인투자자 속앓이
금융·증권
입력 2024-10-18 17:24:39
수정 2024-10-18 19:20:1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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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이 상장사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어닝쇼크를 시작으로 기업별 실적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어선데요. 투자 대안책으론 바이오주와 증권, 건설주 일부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본격적으로 상장사들의 실적 시즌이 개막했지만 어두운 분위기입니다.
오늘(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는 231건이 발행됐습니다. 같은 기간 상향 리포트 149건보다 55%나 많습니다. 최근 한 달로도 하향이 309건으로 상향(195건) 대비 100건 넘게 많습니다.
최근 부진한 반도체 부문의 영향이 크지만 화학, 전자 장비 등 다른 업종의 전망치도 큰 폭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외 경기 둔화가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스피의 3분기 영업이익 증권사 전망치 평균도 61조8,549억원으로 한 달 전 보다 7.07% 낮아졌습니다.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17개 업종 가운데 운수창고, 통신업을 제외한 15개 업종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1개는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이 한 달 새 26.35% 급락하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화학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조6,28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선 48.53%, 거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이미 기대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도 14.00% 하향 조정되며 뒤를 이었습니다.
다수 침체가 짙지만 증권사들은 금리 인하 수혜주인 바이오주와 금융지주, 증권 등 밸류업 관련주, 상반기 주가가 크게 꺾였던 건설주에 주목했습니다.
이달 투자의견 상향 제시 기업으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JB금융지주, GS건설, 한화손해보험 등이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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