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사람 대신 척척”…현대차, 혁신 기술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4-10-21 17:31:32 수정 2024-10-21 18:24:33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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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로봇이 사람 대신 척척”…현대차, 혁신 기술 ‘공개’



[앵커]
미래의 자동차 공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제조 시스템 혁신에 나서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를 열고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등 미래 스마트 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혜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 손가락의 그리퍼가 호스를 번쩍 들어 올립니다. 
사람을 대신해 엔진에 호스를 끼워내는 로봇.
호스, 와이어처럼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부품은 작업자의 손 감각이 필요해 그동안 로봇으로 대체되지 못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어떤 부품인지 인식하고 자동으로 조립하는 기술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기술은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도입될 때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대차그룹이 오늘(21일)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공장의 제조 신기술을 전시하는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일명 SDF(Software Defined Factory)로 공장을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술 성과 200여 건을 공개했습니다. 
이포레스트는 제조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 공장 브랜드입니다.

SDF가 구축되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과 공장 운영이 가능해질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포레스트에 AI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등을 도입해 모빌리티 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민 / 현대차 제조솔루션본부 이포레스트센터 상무
“얼마나 많은 데이터들이 연결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결국 제조 지능을 결정짓는다고 보고 있고, 이 제조 지능이 기업의 성장과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공장 현장을 디지털 트윈으로 동기화해 제품 생산을 시뮬레이션하고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작업 시간 단축과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겁니다.

[브릿지]
“원래 부품을 검증을 하기 위해서  수십 개의 장비가 필요했는데요. 이제는 이 설비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파트의 부품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SDF 전환으로 제작 비용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조 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현대차그룹.
기술 선점으로 미래 모빌리티 제조 환경을 선도한다는 복안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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