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도 몸집 키우는 LCC업계…노선·기단 확대
금융·증권
입력 2024-10-23 16:39:45
수정 2024-10-23 16:39:4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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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9개사 경쟁에 공급과잉 불구 투자 지속
여객 수요 정상화에도 수익성은 줄어
신노선 개발·지방발 노선·기단 확대 등
"지나친 가격 경쟁보단 신시장 확대 필요"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국내 LCC 업계가 공급 과잉에도 하늘길을 넓히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CC 업계는 동계 시즌을 맞아 신노선 개발, 지방발 노선을 확대하고, 기단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내 LCC 업계는 현재 공급 과잉 상황을 겪고 있다. 국내에만 9개의 LCC가 경합하고 있는 탓이다. 국내 LCC로는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가 운영 중이며, 플라이강원이었던 파라타항공은 영업 재개 예정이다. 코로나 엔데믹화 이후 여객 수요는 거의 정상화 됐지만 LCC들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상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LCC 업계 상황에 대해 “LCC가 많다 보니 고객의 선택지가 많아 업계 전반적으로 프로모션이나 가격 경쟁이 심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LCC업계 전반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현상을 겪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고환율, 고유가로 인한 고정비용 증가가 겹쳤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15.7% 증가에도 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진에어의 경우 매출이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9% 줄어든 9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도 매출이 1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181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매출이 13.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유럽 취항 준비를 위한 투자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LCC업계는 하늘길을 넓히고 기단을 정비해나가며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꾸준히 늘어나는 LCC 이용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LCC 국제선 이용객은 늘고 있다. 올해 1월에서 9월 LCC 국제선 이용객은 2,3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8만 명보다 600만 여명 더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첫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이번 달부터 인천발 바탐행 여객기를 운항 중이며, 동계 시즌이 시작하는 오는 27일부터 발리행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동계 시즌부터 인천발 클락행, 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며, 나트랑행과 푸꾸옥, 괌 노선도 증편한다. 부산발 국제선도 나리타, 오사카행을 중심으로 증편한다. 무안발의 경우 나리타행과 타이베이행을 신규 취항한다.
이종우 교수는 지난 여름 새롭게 취항한 진에어의 미야코지마 노선을 예로 들며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새로운 관광지로의 운항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에어가 미야코지마에 취항하기 전 미야코지마에 가려면 근처 오키나와를 거쳐 가야했다”며 “미야코지마 직행이 신설되며 수요가 몰렸다”며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 보다는 신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ojeans@sedaily.com
국내 LCC 업계는 현재 공급 과잉 상황을 겪고 있다. 국내에만 9개의 LCC가 경합하고 있는 탓이다. 국내 LCC로는 진에어와 에어서울, 에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로케이가 운영 중이며, 플라이강원이었던 파라타항공은 영업 재개 예정이다. 코로나 엔데믹화 이후 여객 수요는 거의 정상화 됐지만 LCC들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수익성이 줄어든 상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LCC 업계 상황에 대해 “LCC가 많다 보니 고객의 선택지가 많아 업계 전반적으로 프로모션이나 가격 경쟁이 심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LCC업계 전반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현상을 겪었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고환율, 고유가로 인한 고정비용 증가가 겹쳤다. 제주항공은 매출액 15.7% 증가에도 9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진에어의 경우 매출이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94.9% 줄어든 9억 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도 매출이 1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181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2분기 매출이 13.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2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유럽 취항 준비를 위한 투자 확대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공급 과잉 상황에서도 LCC업계는 하늘길을 넓히고 기단을 정비해나가며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꾸준히 늘어나는 LCC 이용객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LCC 국제선 이용객은 늘고 있다. 올해 1월에서 9월 LCC 국제선 이용객은 2,32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8만 명보다 600만 여명 더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첫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으로 이번 달부터 인천발 바탐행 여객기를 운항 중이며, 동계 시즌이 시작하는 오는 27일부터 발리행을 신규 취항한다. 진에어는 동계 시즌부터 인천발 클락행, 비엔티안 노선을 재운항하며, 나트랑행과 푸꾸옥, 괌 노선도 증편한다. 부산발 국제선도 나리타, 오사카행을 중심으로 증편한다. 무안발의 경우 나리타행과 타이베이행을 신규 취항한다.
이종우 교수는 지난 여름 새롭게 취항한 진에어의 미야코지마 노선을 예로 들며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새로운 관광지로의 운항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에어가 미야코지마에 취항하기 전 미야코지마에 가려면 근처 오키나와를 거쳐 가야했다”며 “미야코지마 직행이 신설되며 수요가 몰렸다”며 가격 경쟁과 프로모션 보다는 신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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