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대출' 쏠린 새마을금고…다주택자 제동걸리나
금융·증권
입력 2024-10-24 19:58:33
수정 2024-10-24 19:58:3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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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마을금고가 가계대출 조절을 위해 ‘대출 조이기’에 나섭니다. 새마을금고의 집단대출 증가세가 도마에 오르자 금융당국의 칼끝을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새마을금고는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은행권 수준의 대출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자 새마을금고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문제 삼자 대출 가이드라인 강화 의지를 밝히며 선제적으로 진화에 나선 겁니다.
금융당국은 새마을금고 개별 금고들이 집단대출을 확대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달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보다 2,000억원 늘었습니다. 직전 달 상승폭(-200억원)과 비교해 눈에 띄게 불어난 겁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23일) 2금융권 등을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날 회의에서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권이 주담대 영업에 주력하는 것은 설립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2금융권 등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 맞지 않는 공격적인 영업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선 창구에서 주담대 중심의 과당경쟁이나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잉대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따라 은행권 수준의 주담대 축소 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담대 제한과 수도권 주담대 중단,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모기지신용보험 대출을 중단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싱크]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
“풍선 효과를 차단하되 서민 실수요에 대해서는 유동적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제한을 한다든지 무분별하게 대출 모집인을 활용하지 않는다든지 이런 것들이 얘기가 많이 되거든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출 규제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무리한 뒤 오늘 중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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