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브랜드 시대 ‘활짝’…패션업계 “신진 브랜드 육성”
경제·산업
입력 2024-10-25 17:53:20
수정 2024-10-25 19:34:0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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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부는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열풍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올 상반기 최대 실적
코오롱·무신사 등 신진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 투자

[앵커]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급부상하며 대기업 중심의 기존 패션 산업구조가 변하고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의 중심에 서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해 기존 패션업체들이 신진 디자이너 발굴과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패션업계에 ‘개인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기업 브랜드 중심으로 이뤄져온 패션업계 구조가 이제는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과거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등 대기업 패션 계열사들이 업계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물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7% 하락한 520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7.3% 감소한 133억원, 한섬은 41억원으로 30% 줄었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700억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마뗑킴에 투자해온 브랜드 인큐베이터 기업 ‘하고하우스’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레거시 패션업체들과는 다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자, 신진 브랜드 육성과 발굴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샙니다.
레거시 패션 업체들은 이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산하 신세계톰보이는 지난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프로젝트 ‘액셀러레이팅 F 데모데이’를 진행하고 우수 브랜드를 선정했습니다.
앞으로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 더 나아가 판로개척까지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싱크] 박경일 / 신세계톰보이 콘텐츠전략팀장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K-패션이 글로벌 시장에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지난 21일 신진 브랜드 육성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과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무신사도 지난 8월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팝업 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등을 열고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의 성장으로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신진 브랜드 육성·발굴 프로젝트가 기존 패션기업들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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