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31일부터 주식거래 재개
경제·산업
입력 2024-10-30 17:41:17
수정 2024-10-30 17:41:17
이지영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태영건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하루 뒤인 31일부터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여 만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는 워크아웃으로 인해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다.
이 때문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게 되었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 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 원, 자본 총계 4,0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
지난달 27일, 태영건설은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담은 심사 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지난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들은 거래 정지로 인한 주식 투자 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은 이번 거래 재개를 통해 투자자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속도감 있는 보유 자산 매각, 순조로운 분양과 입주, PF 사업장의 무난한 준공 등으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앞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지가 고객 신뢰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 수주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르노코리아 컴팩트 SUV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인기
- 신세계 "수익성 턴어라운드, 계열 분리 적기"
- 신세계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
- “배달 기술을 세계로”…배민 ‘우아콘 2024’ 개최
- 재계, 연말 인사 ‘쇄신’ 무게…칼바람 부나
- 타이어업계, 3Q 실적 발표…“해상운임·원료비는 향후 변수”
- 두산 사업구조 재편 ‘분수령’…금감원 심사 결과는?
- 건설사 3분기 초라한 성적표…"높은 공사비에 수익성 하락"
-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623억 원…전년 동기比 67.2%↓
- 쿠팡풀필먼트서비스, 한국폴리텍과 ‘기술 인재 양성’ MOU 체결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주간 TOP뉴스
- 1우리은행, 11월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전액 감면
- 2르노코리아 컴팩트 SUV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인기
- 3신세계 "수익성 턴어라운드, 계열 분리 적기"
- 4신세계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
- 5“배달 기술을 세계로”…배민 ‘우아콘 2024’ 개최
- 6재계, 연말 인사 ‘쇄신’ 무게…칼바람 부나
- 7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이자마진 감소 상쇄한 '관치금융'
- 8태영건설, 31일부터 주식거래 재개
- 94대금융 카드사, 카드 대출로 '불황형 흑자'
- 10타이어업계, 3Q 실적 발표…“해상운임·원료비는 향후 변수”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