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서초·대곡·의왕'서 5만호 공급
경제·산업
입력 2024-11-05 15:16:23
수정 2024-11-05 15:16:2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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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정부가 8.8부동산 대책에서 약속했던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5일 발표했다. 강남 서초와 경기도 고양시, 의왕시, 의정부시가 대상인데, 이 지역에서 총 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의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우면동 일대의 약 221만㎡ 땅에 2만 가구가 들어선다. 이 지구에 공급되는 2만 가구 중 55%에 해당하는 1만 1,000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은 10년 전세로 살면 출생아 수에 따라 거주 기간이 최대 10년까지 연장되고, 도합 20년을 살게 되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 전환을 해주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부는 신분당선 역을 추가로 신설하고 청계산로를 확장하는 계획을 검토하는 등 서리풀지구의 교통을 개선할 방침이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교통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대곡역은 현재 5개 노선이 들어서 있지만, 환승 편의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주변에 들어선 시설이 없다.
경기 의왕시 오전동과 왕곡동 일대에는 1만4,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의정부 용현의 경우 주변 도심과 단절돼 있는 만큼 현재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 도심 등을 연계해 통합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왕 오전왕곡 일대에는 과천지식 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해당 후보지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택지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마친 뒤 2029년 첫 분양에 들어가고 2031년엔 입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들 지구 및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투기성 토지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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