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금감원에 "부동산PF·예대금리차 개선 요청"

경제·산업 입력 2024-11-07 11:07:02 수정 2024-11-07 11:07:02 이지영 기자 0개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자리했으며 중소기업계에서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고병헌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8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금감원장께서 '은행이 비 올 때 우산을 빼앗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는데, 이와 관련해 몇 가지 건의를 드린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예대금리차 개선, 부동산 PF 관련, 하도급업체에 불합리한 연대보증 문제 개선,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통한 은행 상생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중앙회장 임기 때 은행들의 꺾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금감원과 협력한 기억이 나는데,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중기중앙회와 금감원 간 협력채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이 성장성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여신심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기업의 미래를 감안한 대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충실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일시적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이 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폐업을 결정한 자영업자의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개인사업자 리스타트 대출 등 대환대출 지원상품도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권 대출 및 보증제도 개선 △자동차 보험 및 화재 보험 제도개선 △핀테크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논의됐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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