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아이에스동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위해 맞손

경제·산업 입력 2024-11-07 15:20:03 수정 2024-11-07 15:20:0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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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오른쪽) IS동서 부회장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해 LS MnM와 MOU를 체결하고 구동휘 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아이에스동서와 LS MnM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새롭게 진입한 두 회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됐다. 배터리 재활용 비즈니스를 진행하는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중 발생하는 물질인 블랙매스와 구리 스크랩을 LS MnM에 공급한다. 소재사업과 비철금속사업 기업인 LS MnM은 아이에스동서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들을 가공하여, 2차전지 소재와 고순도 전기동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아이에스동서가 생산 예정인 전자스크랩과 같은 재활용 원료도 LS MnM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하게 될 블랙매스는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을 함유해, 다양한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추출할 수 있다. 전자스크랩도 구리, 금, 은, 팔라듐 등 다양한 금속과 귀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LS MnM은 금속 및 귀금속 리사이클링 원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또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 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배터리 원료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에스동서가 추진하는 폐기물 사업 아이템들이 LS MnM 보유 설비에서 처리 가능한지 공동으로 검토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지속적으로 도모한다.

아이에스동서는 전기차 해체부터 원재료 회수, 소재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 재활용 업계 1위 기업인 인선모터스와 전·후처리 일괄 공정을 보유한 국내 최초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 아이에스티엠씨를 인수했으며, 수도권 최대 규모의 전처리 생산설비를 보유한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을 설립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배터리 산업의 핵심 요충지에 전처리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폐배터리 전문 환경기업 BTS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지난 7월에는 폴란드에 면적 10,000㎡ 부지에,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한 공장을 준공해 가동을 시작했다. 또한 올해초 글로벌 전구체 1위 업체 CNGR과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LS MnM은 2023년부터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LS그룹의 미래 성장사업인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EVBM(전기차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블랙매스 등 원료를 처리하해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에 설립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황산니켈을 연간 2만2,000톤(니켈금속 기준)으로 생산하고, 2029년에는 62,000톤(니켈금속 기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 리사이클링 원료의 비율은 약 20%로, 블랙매스 수요는 온산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2027년부터 매년 4,500톤, 새만금 공장을 가동하는 2029년부터는는 총 1만4,500톤(니켈금속 기준)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원료 확보를 위해LS MnM은 다양한 블랙매스 공급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LB리텍과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부회장은 "아이에스동서의 고도화된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과 세계적 금속기술력을 기반으로 진행할 LS MnM의 2차전지 소재 비즈니스가 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사업 확장과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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