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질주 페이사 '티메프' 사태에 수익성 발목
금융·증권
입력 2024-11-12 18:02:50
수정 2024-11-12 21:13:32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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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페이사들이 간편결제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하지만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수백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3분기 수익에는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페이사들이 간편결제 등 금융 서비스 성장에 따라 올해 3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티메프 사태 영향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었습니다.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7% 넘게 늘어난 1,8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거래액도 17% 늘어났으며, 월간 사용자수(MAU) 역시 5%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에 티메프 손실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직전 분기까지 6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는데, 올해 3분기에는 당기순손실 275억원을 기록한 겁니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에 선제적인 환불을 해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HN 역시 티메프 미수금 사태 영향으로 1,13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NHN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1,000억원대의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반영하면서 영업적자를 본 겁니다.
카카오페이와 함께 간편결제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네이버페이는 티메프 관련 손실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네이버페이와 플랫폼 서비스 등을 포함한 네이버 핀테크 부문은 올해 3분기 3,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13% 증가한 규모입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약 22% 증가한 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싱크] 네이버페이 관계자
“네이버에서 지금 외부 감사인하고 협의 중이고 아마 4분기에 반영이 될 거고…저희가 선 환불 조치해 준 거니까 지금 구상권을 청구했는데 티메프에서 받을지 못 받을지 모르는 상태잖아요…”
티몬과 위메프 대신 소비자에 환불금을 먼저 지급하게 된 페이사들이 손실을 떠안으면서 ‘빅테크’ 페이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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