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조 규모 사우디 전력망 건설 수주
경제·산업
입력 2024-11-12 16:31:54
수정 2024-11-12 16:31:54
이지영 기자
0개

'리야드-쿠드미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리야드에 위치한 PP14 발전소에서 남부 해안의 쿠드미 지역을 잇는 총 1,089km의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은 쿠드미 지역에 인접한 369km의 1구간을 담당하며, 완공 예정은 2027년 1월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마디나-타북-아카바 500㎸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네옴-얀부 525㎸ 송전선로까지 수주하며 전력망 확충이 시급한 사우디에 HVD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건설되는 직류송전선로는 사우디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HVDC 2회선 송전선로 구조로, 전력량이 4,000㎿에 이른다.
현대건설의 이번 수주는 지난달 사우디 에너지부가 주관한 '에너지 현지화 포럼'에서 체결된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력 △재생에너지 △석유·가스 △공급망·서비스 등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전력망 확충을 위한 초고압송전망 구축을 담당해 이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독보적인 전력망 시공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건설이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송전공사를 수주했다"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에서 새로운 송전 역사를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35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 여㎞에 달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HVDC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쓰고 있는 만큼 사우디는 물론 호주 등 신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신재생 연계 전력망 사업에도 참여해 전력 인프라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as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유라, 신세계百 강남점 ‘스위스 유라 프리미엄 커피바’로 리뉴얼 오픈
- 대신證 "큐리언트, ADC 기술수출 기대감"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시즌 11 ‘자카르타 E-PRIX’ 대회 성료
- “경마장 다녀요”…마사회, EXID 혜린 입사 근황 공개
-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정보 유출…“비번 즉시 바꿔야”
- 한화시스템-노스롭그루먼, 통합방공체계 기술 협력
- 한국마사회 “불법도박 대응 위해 사행산업 규제 합리화 필요”
-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명칭 ‘와이드 프리미엄’으로 변경
- "녹색지옥서 증명한 성능"…현대차, ‘뉘르부르크링 24시’ 10년 연속 완주
- 디어니언, AI 기반 ‘신선식품 통합 분석센터’ 구축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북테크노파크, 2025년 소공인 역량강화·도약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 2경북도,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 5개 기업 선정
- 3경북도, 국토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에 김천시 선정
- 4경상북도,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 3천630만7천㎡
- 5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 in 서울, 성황리에 마무리
- 6대경경자청, 첨단 의료기기 산업의 해외 진출 전략 모색
- 7유라, 신세계百 강남점 ‘스위스 유라 프리미엄 커피바’로 리뉴얼 오픈
- 8대신證 "큐리언트, ADC 기술수출 기대감"
- 9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시즌 11 ‘자카르타 E-PRIX’ 대회 성료
- 10“경마장 다녀요”…마사회, EXID 혜린 입사 근황 공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