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연 수주액 5조 달성…제약업계 CDMO 출사표
경제·산업
입력 2024-11-20 18:13:53
수정 2024-11-20 18:13:5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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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유럽 소재 제약사와 9,3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을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한 건데요. CDMO 사업의 금빛 전망이 계속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CDMO 사업을 강화하거나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제약사와 연 이은 빅딜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소재 제약사와 9,304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고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늘어나는 수주 물량에 대비해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5공장 건설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L의 생산능력 확보하게 됩니다.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며 의약품 위탁개발생산인 CDMO 사업이 확대 추세에 놓이자 제약바이오업계는 CDMO 사업에 속속 뛰어드는 모습입니다.
CDMO 사업은 신약 개발보다 실패 리스크가 적은 장점이 있기 때문.
또 초기 시설과 장비 마련에 자본이 크게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으로 생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고 수익성도 높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셀트리온은 연내에 C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설비 증설과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인천 송도에 12만L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미약품 역시 지난 11일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해 CDMO 사업을 확대한다는 중장기전략을 발표했고, 보령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조달한 자금을 CDMO 사업 진출에 활용하겠다고 7일 밝혔습니다.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에는 CDMO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각 기업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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