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센총연합회, ‘2024년 한센사업 외부평가 회의’ 개최

문화·생활 입력 2024-11-25 08:54:34 수정 2024-11-25 08:54:34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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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센총연합회는 지난 20일 이룸센터에서 한센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총연합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연합회 한센사업 외부평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한센인의 인권회복과 권익보호,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불식시키고, 한센인의 사회적 통합을 촉구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외부평가 회의에서는 총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센사업에 대한 사항을 공유하고 평가하였으며, ‘한센인 및 한센가족에 대한 편견 해소를 통한 인권 향상’, ‘한센인(병) 관련 역사 보존’, ‘한센인의 한센시설 및 소록도 입소를 위한 방안’,‘소록도의 역사적 가치를 유산화할 수 있는 논의’ 등 한센사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영기 법무법인 자연 변호사는 “한센인의 편견과 차별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일반국민이 관람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김재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한센인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한센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한센가족에 대한 문제는 남아 있기에 국가 한센사업은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며 “한센인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념관 및 추모관 등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센인에 대한 자료는 극히 미비한 상황으로 역사적 자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센인 구술을 기록하여 역사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길용 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한센인의 복지증진 등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센인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한센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역사적으로 한센인에게 가해진 과오가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총연합회는 한센인의 삶의 질 향상과 편견과 차별을 불식시키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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