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상 근무체계 고심한 기업들…LG, 여의도 사옥 재택근무

경제·산업 입력 2024-12-04 10:30:24 수정 2024-12-04 10:30:24 김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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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

[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산업계에 따르면 여의도에 사옥이 있는 LG는 이날 새벽 직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비상계엄 관련 여의도 상황이 좋지 않아 트윈 동관, 서관 모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공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밤 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의원들이 모이면서 의원·보좌진과 계엄군 간의 대치 있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재택근무 전환 등 여러 가지 대안을 두고 고심하다 계엄이 해제되고 용산 근방 교통이 정상화되면서 최종 정상 출근을 결정했다.

일부 정보기술(IT) 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상황을 살피며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는 전 직원이 이날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국 쇼핑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지사 직원 100여명은 이날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네이버는 계엄 선포 후 자정께 전 직원에 재택근무를 권고했다가 비상계엄 체제가 해제되면서 오전에 이를 해제했다.

크래프톤은 비상계엄 선포 후 자정께 전 직원들에게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취지로 공지했다가 상황이 해소되면서 '자율 재택근무'로 근무 체제를 변경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1시40분께 전 직원에 '긴급 재택근무'를 안내했으나, 7시 40분께 다시 '정상 근무'하라고 통보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정께 직원들에게 전면 재택근무 방침을 공지했다가 비상계엄이 해제되자 '재택을 권고한다'로 공지 내용을 변경했다.

대다수 기업은 이날 전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평소처럼 운영되는 모습이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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