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에 외국인 수급 이탈… 코스피 현·선물 7,303억원 '팔자'

금융·증권 입력 2024-12-04 11:21:23 수정 2024-12-04 11:39:00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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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정치 불확실성 영향


비상 계엄 여파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외국인은 개장 2시간 30분만에 코스피 현·선물을 7,303억원 팔고 있다. 

외인 이탈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99%내린 2,449.4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1.97% 급락 출발했으나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준비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 움직임에 한때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다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85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3,444억원 팔고 있다. 코스닥에선 235억원을 팔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59%내린 672.90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14.10으로 진정되는 모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양한 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계엄령은 해제됐으나 법리 논란 등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펀드 등의 고객들의 자금 이탈 우려가 상존하며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국인들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투자금 일부 회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점차 상승폭을 줄여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긴급 통화위원회와 당국 환시 안정을 위한 고강도 실개입이 확인될 경우 1,420원 선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진단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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