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50조 증안·채안펀드…무제한 유동성 공급 금융 혼란 대응
금융·증권
입력 2024-12-04 17:09:06
수정 2024-12-04 18:09:1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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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 리스크 확산
김병환 "10조 증안·40조 채안펀드 즉시 가동 준비"
"외환건전성 모니터링 강화…마진콜 위험 대응"
F4 회의 "시장 안정 위해 유동성 무제한 공급"
최상목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TF 운영"
한은 금통위 "비정례 RP 매입 개시…단기 유동성 공급"
비상계엄 해제 후 불안요인 잠재…시장 안정화 총력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는데요.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무제한 유동성 공급 결정에 이어, 50조 규모 시장안정펀드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가 고스란히 금융시장 충격으로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10조원 규모 증시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 40조원 규모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금융회사별 외환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증권금융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협회 등과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시장의 안정적 작동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서 한국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에게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개최된 F4(Finance 4: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수장) 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시장 불안 확산 방지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어,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비상계엄 관련 임시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즉시 개시해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한은은 비상계엄 해제 후에도 금융외환시장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보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며 시장 안정화를 위해 RP매매 대상 증권과 대상 기관을 확대했습니다.
한은 금통위의 이번 조치는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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