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택한 삼성·신한카드…카드사 CEO 물갈이 촉각
금융·증권
입력 2024-12-06 19:30:04
수정 2024-12-06 19:30:0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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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시장 예상을 깨고 CEO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호실적과 ‘2+1’ 연임 관행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정보다 조직 쇄신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어 오늘 KB금융 인사에서도 연임이 예상됐던 KB국민카드의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어제(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박창훈 본부장을 추천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문동권 사장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출신 사장입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은 본부장급 인사가 곧바로 CEO로 선임되는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하단/문동권 사장, 1년 연임 무산…‘2+1’ 관행 깨져
연임이 유력했던 문동권 사장은 2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통상 초임 2년 임기 후 1년 연장을 보장해주는 ‘2+1’ 관행이 깨진 겁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전원 연임을 결정했던 진 회장이 이번에는 호실적을 낸 장수를 과감히 교체한 겁니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지만, 삼성카드(5,315억원)와의 격차는 200억원대로 좁혀진 상황.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권인 삼성카드와 격차가 줄면서 조직 쇄신을 통한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신한카드를 맹추격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낸 삼성카드도 인적 쇄신을 선택했습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수장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삼성카드의 새로운 수장에는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낙점됐습니다. 삼성카드는 인사 배경에 대해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영역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지주는 오늘(6일)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을 KB국민카드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습니다. 이창권 사장이 호실적을 내면서 재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었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진 겁니다.
관례를 깨고 업계 리딩 카드사들의 수장 교체가 이뤄지면서 연말 인사 폭풍에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카드, 카드사, CEO, 신한카드, 문동권, 박창훈, 삼성카드, 김대환, 김이태, 우리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시장 예상을 깨고 CEO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호실적과 ‘2+1’ 연임 관행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정보다 조직 쇄신에 방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어 오늘 KB금융 인사에서도 연임이 예상됐던 KB국민카드의 수장이 교체됐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어제(5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카드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박창훈 본부장을 추천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문동권 사장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출신 사장입니다. 부사장을 거치지 않은 본부장급 인사가 곧바로 CEO로 선임되는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하단/문동권 사장, 1년 연임 무산…‘2+1’ 관행 깨져
연임이 유력했던 문동권 사장은 2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게 됐습니다. 통상 초임 2년 임기 후 1년 연장을 보장해주는 ‘2+1’ 관행이 깨진 겁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조직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전원 연임을 결정했던 진 회장이 이번에는 호실적을 낸 장수를 과감히 교체한 겁니다.
올해 3분기 신한카드의 누적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지만, 삼성카드(5,315억원)와의 격차는 200억원대로 좁혀진 상황.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권인 삼성카드와 격차가 줄면서 조직 쇄신을 통한 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신한카드를 맹추격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낸 삼성카드도 인적 쇄신을 선택했습니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수장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삼성카드의 새로운 수장에는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낙점됐습니다. 삼성카드는 인사 배경에 대해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새로운 영역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지주는 오늘(6일)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을 KB국민카드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했습니다. 이창권 사장이 호실적을 내면서 재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었지만, 세대교체가 이뤄진 겁니다.
관례를 깨고 업계 리딩 카드사들의 수장 교체가 이뤄지면서 연말 인사 폭풍에 업계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카드, 카드사, CEO, 신한카드, 문동권, 박창훈, 삼성카드, 김대환, 김이태, 우리카드, 하나카드, 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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