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완충재 필요 없는 ‘상품고정형 패키지’ 특허 출원
경제·산업
입력 2024-12-11 09:47:12
수정 2024-12-11 09:47:12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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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민 인턴기자] CJ대한통운은 완충재가 없이도 상품 파손 위험을 최소화하는 상품고정형 패키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리텐션 패키징(Retention Packaging)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점이 특징이다. 리텐션 패키징은 상품을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포장 기법으로 주로 골판지 패드에 접착된 필름을 이용해 상품 파손을 최소화한다. 기존 방식은 접착제를 사용해 필름과 패드를 부착했으나, 외부 충격에 약하고 사용 후 분리배출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CJ대한통운의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무접착 방식의 리텐션 패키징으로, 3단 구조의 골판지 패널과 스트레치 필름으로 구성돼 있다. 필름을 접착제가 아닌 골판지 패널 사이에 끼우는 구조로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골판지 패널의 양날개에 다리를 설계해 조립 시 하부에 약 2.5cm의 여백 공간이 생기도록 디자인했다. 이를 통해 택배 상자가 받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완충재 기반 패키징 대비 상품 파손 위험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실제로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택배 포장 안정성에 대한 국가 공인 테스트인 ‘KS T 5055’을 통과했다. 또한,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 파손 위험이 높은 상품을 대상으로 3,000회 이상의 낙하 시험, 100회 이상의 실제 배송 테스트를 거쳐 패키징 안정성을 확인했다.
물류 현장 적용 가능성도 높다. 기존 리텐션 패키징은 단가가 높아 주로 전자기기 등 고가 제품에만 사용되었으나, CJ대한통운의 신규 패키징은 시중 단가 대비 50%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 가능하다. 또한 현장 테스트 결과, 기존 완충 작업과 유사한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현장 도입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의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지난달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한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완충재가 필요 없는 상품고정형 패키지는 택배 포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패키징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laalsmin4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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