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담화에 코스피 ‘널뛰기’…기관 매수에 상승 마감

금융·증권 입력 2024-12-12 17:01:55 수정 2024-12-12 18:11:59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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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 지수가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를 딛고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12일)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담화 여파에 장중 변동성을 키웠지만 연기금 등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김보연 기잡니다.

[기자]
오늘 우리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 겹치면서 장 초반 상승 출발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일보다 0.31% 오른 2,450.1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2,482.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투자자는 장중 매도로 돌아서 2,44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지난 4일 이후 개인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한 규모는 각각 1조5,127억원, 8,065억원입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증시 주변자금인 신용공여 잔액도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 3일 16조5,658억원에서 10일 15조7,467억원으로 일주일새 8,191억원이나 급감한 겁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지만 현재는 국내 증시에 실망한 투자자가 증시 진입은 커녕 주변에 머물지도 않고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전히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투자자 홀로 1,509억원어치 강한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하방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 탄핵안과 질서 있는 퇴진 등 정치권의 계엄사태 수습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투쟁 의지를 밝히며 증시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단/ 코스닥 1% 상승…7거래일 만에 680선 회복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75% 오른 680.97로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 684.35로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상승 폭을 반납하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재차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근본적으로 외인과 개인들이 시장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보니까 (지수 안정은) 정국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수가 올라가려면) 우선 시장이 안정성 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란 메시지를 줘서 이들이 순매수로 전환되고 신용잔고가 올라가는 등 투심이 안정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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