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정용진, 미국 측에 "韓 저력 있는 나라"…신세계그룹 ‘들썩’
경제·산업
입력 2024-12-23 18:26:37
수정 2024-12-23 20:07:36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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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박 6일간의 미국 출장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귀국한 정 회장이 구체적인 내용 언급은 피한 가운데, 그룹 관련주는 장 초반부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혜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정·재계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직접 만나면서 한미 관계 속 정 회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신세계그룹 관련 주가는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정 회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식사를 함께하며 약 10분에서 1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집니다.
정 회장은 귀국 후 만난 취재진에게 “여러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민간 가교 역할론’ 관련 질문에는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하며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만남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개인적 친분에 따라 이뤄진 것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한 일은 정부 차원에서 수행할 업무고, 정부 당국자도 아닌 자신이 한국을 대표해 말할 자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외교관·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정 회장이 처음입니다.
이에 오늘(23일) 신세계그룹 상장사 주가는 들썩였습니다. 장초반 IT계열사인 신세계I&C는 전장 대비 30% 올랐고, 신세계인터내셔날 22.46%, 신세계푸드 28.28%, 신세계 2.49%, 이마트 3.80% 등 관련 종목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한편, 정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따로 회동하며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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