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택하며 기존CEO 연임한 대형 증권사들…중소형사도 이어갈까
금융·증권
입력 2024-12-23 15:55:45
수정 2024-12-23 16:14:57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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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일제히 호실적을 기록한 대형 증권사들은 기존 대표를 연임하며 안정을 통한 위기 돌파를 판단했다. 대형사들이 기존 대표를 연임하며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지만 비상경영에 나설 정도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중소형 증권사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가 기존 사장단 변동없이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하면서 사실상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현재까지 기존 CEO들의 유임이 결정된 곳은 김성현·이홍구 대표 체제의 KB증권, 강성묵 대표의 하나증권, 윤병운 대표의 NH투자증권, 박종문 대표의 삼성증권 등이다.
KB증권은 올해 채권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고 하나증권은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들은 새로운 피를 수혈하기 위해 신규 수장들을 맞았는데 각각 김규빈 대표와 주원 대표를 맞은 토스증권과 상상인증권이 대표적이다.
내년 3월에는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와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 김원규 LS증권 대표, 한두희 한화투자증건 대표, 전우종·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 유창수·고경모 유진투자증권 각자대표 등 8곳의 CEO 임기가 줄줄이 종료된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재입성이 유력해진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큰 성장을 이끈만큼 회사도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면서 대표들이 추진해 온 사업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내부통제 이슈로 감독당국의 따가운 시선아래 있어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곳도 있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부서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채권형 랩어카운트 및 특정금전신탁(랩·신탁) 불법 거래 혐의 관련해 승인 주체로 판단을 사전통보받은 상황이며 지속적으로 노조와 겪고 있는 갈등 상황도 부담이다. LS증권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PF 대출금 830억원을 사익 편취한 임직원이 검찰에 기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다올투자증권, SK증권도 수장들의 연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올투자증권과 SK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각각 194억원, 764억원에 달한다. SK증권의 경우 기존 25개 점포를 통폐합해 20개로 줄이는 등 구조조정까지 나선 상황이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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