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체력 바닥이지만…새해 증시 주목 받을 종목은?
금융·증권
입력 2024-12-31 17:04:51
수정 2024-12-31 17:59:50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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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국내 코스피 시장이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보여주지 못한 채, 최악의 성적표를 마주했습니다. 여전히 안팎의 악재가 부각되면서 비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푸른 뱀의 해'를 맞는 새해에는 우리 양대 증시 주가 반등이 가능할지, 시장을 이끌어갈 주도 업종은 무엇일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한국 증시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 코스피 -9.63%, 코스닥 -21.73% 하락했습니다. 전일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인 1,472.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천피'(코스피 3,000 달성)까지 바라봤던 코스피는 지난 7월 (11일·2,891.35)을 정점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불거진 블랙먼데이 사태로 속수무책으로 추락했고, 이후 장세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 '미국은 상승, 한국은 하락'이라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의 심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상 계엄 사태와 이로 인한 정국 불안 장기화는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이었습니다.
주요 증권사 12곳이 내놓은 새해 코스피 지수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2,250∼3,200으로 넓은 편입니다. 예상 밴드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SK증권(2,416∼3,206)이고 상하단을 가장 낮게 제시한 건 iM증권(2,250~2,750)입니다. 이외 신한투자·키움·LS·대신·유안타증권이 코스피가 3,0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현재 이미 최악을 반영해 절대적 저평가 구간에 있는 만큼 재평가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투자 유망 업종은 유틸리티, 조선, 방산, 바이오, 산업재, 금융, 소프트웨어 등입니다. 조선 및 방산은 큰 틀에서 트럼프 행정부 수혜주로 꼽히고 바이오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단 이유에섭니다. 아울러 전력 및 가스 업종은 요금 정상화와 비용 절감에 따른 증익 예상, 산업재는 조선·방산·전력기기 업체의 수출 모멘텀의 수혜 기대, 엔터테인먼트 및 음식료는 대체 불가한 한국 기업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생존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가 매수 시기론 2분기를 추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새해 증시가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주주가치 제고 활동 기대감이 증가하고, 낮아진 금리 기대감이 일부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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