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관광청 개소 관광객 맞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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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02 11:13:37
수정 2025-01-02 11:13:37
박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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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화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서울경제TV 전남=박호재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 해설사(회장 정진산)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고려인마을 관광청을 개소한 후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2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마을관광청은 마을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이전을 마친 후 다양한 체험학습과 문화행사를 준비하며 방문객을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이를 위해 해설사들은 매일 한 자리에 모여 키르기스스탄 전통모자 '칼팍' 만들기를 배우며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힘을 모으고 있다. '칼팍'은 키르기스스탄 산악지역을 상징하는 모자로, 중앙아시아 독특한 문화를 대표한다.
해설사들은 이를 시작으로 관광객들에게 K-푸드 원조 당근김치(마르코프차),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시카 색칠하기, 마트료시카 보석십자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고려인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당근김치는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후 현지 재료와 한국의 전통 요리법을 결합해 만든 음식으로, 한식의 독창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융합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참가자들은 이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경험을 통해 고려인들의 고난의 삶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고려인문화관 광장에 설치된 중앙아시아 전통 천막가옥 '유르트(Yurt)'는 광주 이주 고려인 동포들의 중앙아시아 생활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르트'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으로, 그 구조와 생활양식을 체험하며 고려인들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중앙아시아 전통 차 시음회와 전통의상 체험, 칼팍 만들기 등 추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은 그동안 해설사 양성을 통해 방문객에게 효과적인 안내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수만 명의 관광객이 고려인마을을 찾아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강인한 독립정신과 그 노고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설사들은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관광청 개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통해 고려인마을은 한층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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