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LCC 최초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정비시설 구축
경제·산업
입력 2025-01-06 10:11:12
수정 2025-01-06 10:11:12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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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고 구축 2028년 본격 운영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티웨이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항공기 정비시설(H2)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 협약식을 지난달 30일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항공 MRO 역량 강화 및 글로벌 MRO 허브화 기여를 위한 협력’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내 첨단복합항공단지에 항공기 정비시설인 격납고를 구축하여 2028년 초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항공기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항 확대로 항공기 보유 대수 증가에 따른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MRO 시설 구축을 통한 정비 품질 및 효율성의 향상을 위해 본 사업에 참여하였다.
특히 현재 국내 MRO 시설은 대형항공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 여러 항공사의 사업확장과 보유 항공기 증가로 정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국내 항공사가 해외 MRO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티웨이항공은 자체 구축한 정비시설(격납고)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정비 수요를 충족하고 추후 국내 항공사들에게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내 항공사들의 안전성 강화 및 해외 정비 의존도 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 본 설계 진행 △2026년 상반기 공사 착공 △2027년 준공 △2028년 초 운영 예정으로 격납고 준공 후, 최초 3년간은 티웨이항공의 보유 항공기 위주 정비를 수행하고, 4년 차부터 국내 항공사 우선 외주정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항공사 전반의 정비비용과 시간부담을 크게 해소시켜 국내 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MRO 시장으로 진출해 해외 항공사의 정비 수주도 유치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약 1,500억 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2만 평의 넓은 부지 면적을 활용해 대형기 2대가 동시에 주기가 가능한 격납고 시설(약 4,600평)과 800여명이 근무 가능한 업무공간 시설(약 6,000평)을 구축할 예정이다.
자체 정비시설(격납고) 운영으로 티웨이항공은 연간 70대의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게 되며, 중정비 및 반납정비를 포함한 정비 비용을 연간 약 129억 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 MRO에 의존하지 않고 정비품질의 향상과 신속한 대응으로 항공기 운항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현재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포함한 유럽 4개 노선 및 △시드니 △자그레브(동계 일시 운휴) 노선까지 현재 총 6곳의 대표 장거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 오는 2025년 하계 스케줄부터는 유럽노선의 운항스케줄을 늘리는 것은 물론 신규 노선 다각화로 고객의 여행 편의 증진에 앞장설 예정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LCC 최초로 진행된 이번 격납고 구축 및 운영 사업으로 자체 정비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비품질 확보와 더욱 전문화된 시스템을 이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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