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수도권으로”…건설사, 유동성 위기 심화
경제·산업
입력 2025-01-07 17:32:08
수정 2025-01-07 19:52:3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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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 법정관리 신청…워크아웃 졸업 5년만
"미수금 증가로 유동성 악화…미분양도 한 몫"
작년 부도 건설업체 30곳…지방→서울로
준공 후 미분양 1만8,644가구…매달 최대치 경신

새해 들어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건설사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간 지방에 본사를 둔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잇따랐던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가 서울·수도권 중견건설사로 번지는 분위긴데요.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시공능력 58위인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 졸업 후 5년여 만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지난달 말 60억 원 어음을 막지 못했기 때문.
업계에선 미수금 증가에 따른 유동성 악화와 일부 현장의 대규모 미분양 등의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의 미수금은 매년 증가했습니다.
2020년 719억 원에서 2023년 2,146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2022년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등이 미분양 나는 등 건설 대금을 받지 못한 겁니다.
지방에서 시작된 건설사 유동성 위기는 수도권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 건설업체는 30곳.
5년간 가장 많은 수치로, 지방에만 몰려있던 부도 업체들이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건설사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644가구.
전달 대비 1.8% 늘어난 수치로, 매달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선 막대한 공사비를 투입해 놓고도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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