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美 제철소 건설 검토…'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고심

경제·산업 입력 2025-01-08 08:42:22 수정 2025-01-08 10:37:05 진민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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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본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서울경제TV = 진민현 인턴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부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에 상품을 팔고자 하는 외국 기업은 자국 땅에서 생산하라는 메시지를 피력 중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최대 해외 시장인 미국 시장 사업 안정을 위한 승부수를 준비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 자동차 강판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앞서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작년 3월 주총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 거점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지역에 투자해 무역장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세밀한 검토를 해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관한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 무역 장벽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과감한 대미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날 현대제철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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