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PF사업장 정리...당국 "올해 16.2조 규모 재구조화"
금융·증권
입력 2025-01-08 17:24:13
수정 2025-01-08 19:57:0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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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반기 16조2,000억 규모 부실 사업장 정리할 것"
업권별 자기자본비율 내 위험가중치·충당금 규제 차등화
PF 부실 사업장 정리 지지부진…가격 이견이 걸림돌
지난해 신디케이트론 출범 후 3개 사업장 3,590억원 실행
[앵커]
건설업계와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 작업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이어집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까지 16조원 규모 부실사업장 재구조화 정리를 마치겠다는 계획인데, 현장에서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합니다.
당국은 올해 상반기까지 16조2,000억원 규모 PF 부실사업장 재구조화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당국의 사업성평가 결과 파악된 PF재구조화 정리대상 규모 20조9,000억원 중 77.5%에 달합니다.
이어, 당국은 부동산PF 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업권별 자기자본비율에 따른 위험가중치와 충당금 규제를 차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시장안정, 민생금융, 금융혁신 내용 등을 담은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안정을 위한 리스크대응 조치로 부동산PF 안정적 관리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PF 부실사업장 정리에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이견이 커 매각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자금지원 마저 지지부진합니다.
지난해 금융당국 주도로 시행된 은행 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출범 이후 단 3개 사업장에 3,590억원 지원이 전부입니다.
당국은 최대 5조원까지 신디케이트론 단계적 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쉽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 시점에서 사업성 있고 분쟁 없는 사업장을 선별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통한 부동산 시장 회복이 이뤄질 때 재구조화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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