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건설 9년만 최대…누적 1조 달러 달성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13:43:01
수정 2025-01-09 13:43:01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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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371억 1,000만 달러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1조 9억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한 것이다.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최초로 진출한 이후 59년 만에 달성한 쾌거이다.
해외건설이 누적 1조 달러를 수주하기까지 다양한 변화와 성장을 겪어왔다. 우선 중동 및 아시아 강세지역에 80% 이상 집중적으로 진출했다. 최근 3년 간 북미·태평양, 유럽 등 선진국으로 진출을 추진해 진출 지역 다변화를 이뤘다.
1960년대~199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토목과 건축 분야를 수주해왔으나, 이후 원유 수요 증가 및 우리 기업 기술발전 등에 힘입어 최근 3년 동안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에서 강세(52.4%)를 보이고,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또 우리기업들은 그동안 단순 도급사업을 중심(90% 중반)으로 수주 해왔는데, 기업들의 투자개발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 정책지원에 힘입어 2024년에는 투자개발사업이 전년 실적의 3.5배 수준인 51억 7,000만 달러(전체의 13.9%)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업별 수주 순위는 현대건설(14.5%),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기준으로는 삼성E&A(17.9%),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순이다.
역대 수주실적 1위는 UAE 원자력 발전소(191억3,000만 달러)였다. 2위는 2012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80억3,000만 달러), 3위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억 달러)다.
한편,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무력충돌 등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설 외교, 민·관협력 등의 성과로 254개 해외건설 기업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에 이어 2024년에는 371억 1,000만 달러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에는 우리기업들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중으로,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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