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지났다…미국 협력 효과, K바이오·푸드 주목

금융·증권 입력 2025-01-12 09:00:04 수정 2025-01-12 09:00:04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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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를 앞두고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기업이 줄줄이 참여를 예고한 상황이라 이들을 둘러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인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는 이번 컨퍼런스를 빌미로 차익실현 움직임도 일고 있어 투자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로, 43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엔 550여개 업체와 8,000여명의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최신 연구 흐름과 사업 계획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매년 1월에 열리는 행사라 그해 바이오 투자의 방향성을 살필 수 있는 글로벌 행사로 주목받는다. 

특히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러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헬스케어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세정책 등에 대한 전망과 영향, 이에 따른 주요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이후 꾸준히 100만원대를 유지하면서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셀트리온도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동안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 바이오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전거래일 30만9,500원으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동안 2.82% 하락했는데, 이같이 일부 종목에선 차익 실현 움직임이 보이는 상황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공식 초청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소개에 나설 예정인데, 주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는 꾸준히 오른 바 있다. 발표에 나서는 참가사인 휴젤도 전거래일 대비 1.52% 하락 마감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련 내용이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참석 기업들의 가시적인 성과 도출 시 섹터 전반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가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반등했지만 장기적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란 신호는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의 선별적인 상승, 푸드,조선주 주가 향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조선주엔 올해 수주 사이클 지속 기대감과 미군의 약점인 해군력 강화 방향에 따라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한 달전보다 5.26%나 올랐고 HD현대미포도 같은 기간 3.53%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 3일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인 30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K푸드에도 호재가 이어졌다. 지난달 이후 삼양식품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 6곳(DS투자·키움·신한투자·한화투자·KB·한국투자증권)이 나란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원가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상승한 달러·원 환율 또한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77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19.5%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높은 목표주가인 100만원을 제시했다. 종전 목표주가보다 25% 높은 수치인데, 해외 법인향 매출 증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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