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소송 공시 58.1%↑…불성실공시 34곳

금융·증권 입력 2025-01-14 17:44:40 수정 2025-01-14 18:04:39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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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소송 공시가 전년보다 58.1%나 늘어났다. 

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전체 공시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3,768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장사 1곳당 평균 공시는 29.8건으로 4.1건 늘었다.

특히 기업경영활동 관련해 소송 공시 건수가 419건으로 전년보다 58.1%(154건)나 증가했다. 증자·감자(11.9%,42건)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17.3%,42건)도 많아졌다. 

유형별로 보면 풍문·보도 해명공시가 큰 폭(35%·69건)으로 늘어나면서 자율공시가 전년대비 16.5%(230건) 증가했고 수시공시도 1만7,046건으로 11.3%(1,724건) 많아졌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증가했고, 기업의 투자활동과 관련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신규시설 투자 공시 모두 많아진 영향이다.

공정공시도 2.4%(40건)추가됐다. 

다만 치료제 임상(27.5%, 41건), 품목허가 공시와 특허권 취득(55.2%, 48건) 공시 감소에 따라 전체 포괄 공시 건수가 감소했다. 횡령·배임·분식 관련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66.7%,4건)가 감소하면서 조회공시도 전년 대비 4.9%(4건)줄었다. 

영문공시는 4,830건으로 58.2%(1,777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를 제출한 상장사 숫자도 248개사로 41.7%(73개) 늘었다.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영향으로 보인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34건으로 전년보다 1건 줄었다.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시번복 7건, 공시변경 2건 등이다. 지정 사유별로 보면 소송 관련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4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공시 4건 등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기적 공시 교육 등으로 상장사의 공시 역량을 강화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했다./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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