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밴스 美부통령 당선인 초대 만찬 참석…글로벌 기업 위상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5-01-20 15:44:41
수정 2025-01-20 16:44:48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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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주요 글로벌 CEO들이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만찬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 차기 장관들과 연쇄 미팅을 재차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Inc는 미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투자해온 대표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글로벌 기업으로 이 자리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외교가와 재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워싱턴 국립미술관에서 열린 밴스 부통령 당선인 만찬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벤스 부통령의 소규모 만찬 행사에는 김 의장과 함께 저커버그 메타 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글로벌 CEO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밴스 부통령측이 특별한 인연이 닿는 소수 인사들만 선별해 초청하는 자리로, 글로벌 톱 기업 CEO들과 차기 행정부 주요 내각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하여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존 렛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 국가경제위원회(NEC) 케빈 헤셋 위원장 지명자 등과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장은 전날인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JR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 참석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지명자를 비롯해 상무부·재무부 등 장관 후보자들과 잇따라 만났다. 특히 17일과 18일 이틀 연속으로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를 만나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이틀 연속 차기 미국 행정부의 주요 내각 인사들을 잇달아 만난 것이다.
김 의장과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미국 투자유치금으로 한국과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에 투자해온 쿠팡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베센트 후보 지명자가 쿠팡에 투자한 미국 투자자 커뮤니티와 오랜 친분으로 쿠팡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고 전해진다.
베센트 차기 재무장관은 글로벌 투자업계에 몸담았던 인물로, 키 스퀘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베센트를 포함해 김 의장과 만난 다른 장관 지명자들은 장관 취임 이후에도 김 의장과 만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날 차기 내각 인사들을 만나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미국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Inc는 2021년 뉴욕증시(NYSE) 상장 이후 조달한 자금을 한국, 대만 등으로 투자를 크게 늘려왔다. 지난 2021년 12억달러(1조4,374억원), 2022년 7억달러(8,716억원) 등 2조3,000억원가량 등의 투자금을 조달하고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유치금을 국내 들여온 기업 1위(산업자원통상부 FDI 집계)에 올랐다.
쿠팡Inc의 투자 전선은 수년 전부터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 대만에 로켓배송을 진출해 물류 인프라에 활발히 투자하며 최근까지 투자금이 5,000억원에 육박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미국 등 190개국에 진출한 영국의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달러(6500억원)에 인수하고 글로벌 명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상황이다.
쿠팡Inc는 글로벌 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은 물론, 인도 뱅갈룰루·상하이·마운틴뷰·베이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오피스를 열고 현지 인재 채용과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김 의장이 글로벌 CEO들만 초청이 된 부통령 비공개 행사에도 초대를 받고 장관들과 면담하자 워싱턴 정계 안팎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쿠팡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워싱턴 소식통은 "쿠팡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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