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한파 못 피했다”…현대건설 실적 ‘쇼크’

경제·산업 입력 2025-01-22 17:49:08 수정 2025-01-22 18:00:20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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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업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요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현대건설이 최악의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23년 만에 적자 전환한 가운데, 잇달아 발표할 건설사들의 실적도 암울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황 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게 아닌 만큼 당분간 실적 먹구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결기준 1조2,20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지난 2001년 3,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낸 후 처음입니다.
이처럼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이 난 건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 때문.
매출은 32조6,944억 원으로 10.3% 늘었습니다.

연간 누적 수주액은 30조 5,2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목표였던 29조 원을 초과 달성한 겁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건설부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0억 원. 전년(1조340억 원) 보다 3.2% 줄었습니다.
매출은 18조6,550억 원으로 전년(19조3,100억 원)보다 3.4% 감소했습니다.

DL이앤씨와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도 다음 달 초 잇달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원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상승하면서 건설 원가율이 크게 오른 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지속돼 수익성 하락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본 겁니다.

[싱크]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원자재의 인상이라든지 인건비 인상, 중대재해법 이런 것들로 인해서 원가 비용들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1분46초)분양시장도 상당히 악화 돼있고, 이러한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서 건설회사들의 순이익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

이 같은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건설사들의 실적 회복은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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