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박문정 포스텍 교수 등 포스코청암상 수상자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5-01-22 15:13:18 수정 2025-01-22 15:13:18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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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과학자가 과학상 수상 선정·공동 봉사상 수상자


과학상 수상자인 박문정 교수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과학상에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 교육상에 포항명도학교, 봉사상에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와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공동수상), 기술상에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과학상 수상자로 첫 여성과학자가 선정되었고, 봉사상 수상자로 2명이 공동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상은 철강불모의 국가에서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철강자립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청암 박태준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으며 올해로 열아홉 번째를 맞이한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 원을 수여하며 공동 수상하는 봉사상은 각 1억 원씩 시상한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문정 포스텍 화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과학 교과서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고분자 말단화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고분자 합성 및 제어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여성과학자이다. 고분자 말단부가 고분자의 열역학적 특성과 물성을 지배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박 교수의 연구성과는 2024년 1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지(Science)에 게재됐으며, 미래 사회의 근간을 이룰 다양한 나노기술, 에너지 시스템 및 웨어러블 의료기기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글로벌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상 수상에 선정된 포항명도학교. [사진=포스코홀딩스]


교육상 수상기관인 포항명도학교는 1989년에 개교하여 장애학생들의 맞춤형 특수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에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장애학생들의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키워주고 있으며, 학교 체육교육 내실화로 역도, 배구, 육상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도를 실시해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매년 전국 최고 수준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AI 등 디지털 교육을 선도하며 학생들에게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여러 디지털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포항지역 산학협력 사업체와 연계한 현장실습 중심의 학교기업을 설립하여 직업체험센터, 카페, 임가공 제조업, 클리닝 등 실무형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연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는 지난 25여 년간 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이어온 사회활동가로, 2007년부터 필리핀 빈곤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립적 성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11년부터 불라칸주에 봉제전문 사회적기업 ‘IGTING’을 세워 여성 가장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조직을 설립해 필리핀 빈민지역에서의 새로운 자립형 지원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봉사상 수상자인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종조합 살림의원 원장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봉사상 공동수상자인 추혜인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불평등과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2년 살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살림의원을 개원한 의료인으로, 지난10여 년간 3,300여건의 무료진료를 진행해왔다. 특히 살림의원은 여성주의적 치료와 포용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성소수자,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다양한 환자들이 차별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술상 수상자인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모습. [사진=포스코홀딩스]


기술상 수상자인 김진동 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010년 창업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해 과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순도 화합물 TMA(트리메틸알루미늄)의 국산화에 이어 유기금속화합물 제조 플랜트 설계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초고순도 TMA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로 김진동 대표이사는 LED에 쓰이는 TMA 개발을 시작으로 이후 석유화학촉매, 반도체 소재와 고효율 태양전지 소재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리튬 양산 제조설비 개발에도 성공해 2024년 초 연산 120톤 규모의 황화리튬 생산라인 증설을 완성하는 등 향후 미래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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