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당 4000만원’ 붕괴…집값 꺾은 대출규제
경제·산업
입력 2025-02-17 17:28:27
수정 2025-02-17 18:31:2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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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당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3.3 ㎡당 3996만원.
반년 만에 4000만원 선 밑으로 내린 겁니다.
지난해 4분기 대출규제 여파와 연초 탄핵 국정 이슈 등으로 최근 국내 주택시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된 영향입니다. 직방은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거래량이 줄자 저가 매물 위주의 거래, 고가 거래 비중 감소로 평균 매매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서초구로 나타났습니다.
서초구의 1월 평균 매매가격은 평당 7639만원으로 전월(8742만원)보다 12.6% 낮아졌습니다.
래미안원베일리 등 서초구 대표 고가 단지 거래 비중이 줄며 평균 거래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가 추세적으로 굳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싱크] 정보현 / NH투자증권 부동산 수석연구원
“현재 나타나고 있는 시세 흐름이 하나의 흐름으로 나타나지 않고, 지역에 따라서 상승과 하락 지역이 상존하고 있고, 거래 또한 상승과 하락거래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추세적인 하락으로 봐야 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실제 토지거래허가제가 풀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등에서는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고, 규제가 여전한 여의도·목동을 비록해 도봉구 등에선 하락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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