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I 패권 경쟁 격화…中 빅테크들, 투자 '러시'

경제·산업 입력 2025-02-22 14:43:19 수정 2025-02-22 14:43:1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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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별도 AI 투자기금 조성…"2030년 세계 선두 목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알리바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22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10년간 총투자액보다 많은 자금을 향후 3년간 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지난 10년 동안의 총 투자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알리바바의 AI 투자 규모는 230억 위안(약 4조5600억 원)에 달했다.

알리바바의 AI 투자 계획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중국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 모아 놓고 지원을 약속한 뒤 나왔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출시한 새로운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텐센트도 올해 AI 투자를 대폭 확대할 전망이다. 2023년에는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거대 AI 모델의 성장세에 자극받아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반기 텐센트의 AI 투자 규모는 알리바바와 동일한 230억 위안이었다.

현재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AI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AI 기술 협력과 지식 공유를 위한 ‘글로벌 과학 지능 개발자 커뮤니티’도 출범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AI 산업을 국가 전략으로 육성해왔으며, 2030년까지 세계 AI 시장의 선두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국영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중국 AI 시장이 2030년까지 5조6000억 위안(약 991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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