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EU 수출 42조 타격 추정

경제·산업 입력 2025-02-23 15:47:45 수정 2025-02-23 15:47:45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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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최대 280억유로(약 42조원) 수출 타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최대 280억 유로(약 42조 원) 규모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예상 규모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한 관련 파생 제품까지 포함한 수치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보다 약 네 배 증가한 수준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8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 예외 조치를 적용했다. 당시 관세가 부과된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규모는 약 70억유로 규모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EU 간 무역 전쟁이 본격적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담당 집행위원은 21일 EU 대사들에게 워싱턴D.C 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현재 상황이 유동적이며 관세의 세부 내용과 범위가 여전히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지명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과 만났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미국의 주장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해명하려 했다면서 특히 유럽의 부가가치세가 미국에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잘못된 것임을 설명하려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2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개별 국가의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최종적인 관세 부과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U는 이번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신속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첫 단계로 이전에 유예했던 보복 관세를 되살릴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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