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첫 이사장 직선제…'투명한 중앙회' 성공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3-05 18:40:09
수정 2025-03-05 18:40:09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오늘(5일) 새마을금고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실시한 첫 선거인데요. 금권선거 등 부정선거로 얼룩졌던 새마을금고가 직선제를 통해 ‘투명한 중앙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5일)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처음 실시됐습니다.
그동안 각 금고를 관리하는 이사장 선거는 금고별로 대의원을 통한 간선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입후보 예정자가 금고 회원들에게 상품권과 돈 봉투 등 금품을 제공하는 금권선거가 관행적으로 이어지자 지난 2021년 법 개정을 통해 직선제 도입이 결정됐습니다.
오늘 이사장 선거가 열린 금고는 전체 1276곳 중 1101곳. 이사장 입후보자는 1541명, 평균 경쟁률은 1.41대 1입니다.
직장 금고와 이사장을 선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금고 등 175곳은 이번 선거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금고 자산이 2000억원 이상인 금고는 직선제가 의무지만, 2000억원 미만인 금고는 개별 정관에 따라 원하는 선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534곳은 회원 직선제로, 563곳은 간선제로 진행됐습니다. 나머지 4곳은 회원 총회로 이사장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단일 후보가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곳이 743곳에 달해 직선제가 이뤄진 금고는 208곳에 불과했습니다. 선거법에 따르면 단독 출마일 경우 무투표로 당선됩니다.
새마을금고는 각종 금융 사고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 등을 겪으며, 고객 신뢰 회복과 건전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첫 직선제로 선출돼 임기 1년을 남겨둔 김인 중앙회장은 ‘투명한 중앙회’를 목표로 내걸고 이번 선거 관리에 공을 들여온 상황.
하지만 일각에선 실제로 직선제가 이뤄진 금고가 전체 대상 금고 5곳 중 1곳에 그쳐 실효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미래에셋증권,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뮷즈’ 제공 이벤트 실시
- 슈퍼리치 주가조작 적발…합동대응단 1호 사건
- “대형사만 호재”…중소형證, 경영 효율화로 살길 모색
- 부코핀 품은 JB금융, 印尼 발판 글로벌 진출 확대
- 빗썸, 트럼프家와 맞손…글로벌 행보 가속화
- 씨피시스템, 주요 반도체 장비사에 케이블체인 공급 확대
- 스맥, 세계 최대 금속가공·기계공구 박람회 'EMO Hannover 2025' 참가
- IBK기업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45001 인증 획득
- KB국민은행, 6억 유로 규모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 우리銀, 소셜벤처기업 대상 185억원 금융지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미래에셋증권,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뮷즈’ 제공 이벤트 실시
- 2수성아트피아, 10월 마티네 콘서트 기타리스트 박규희 리사이틀 개최
- 3수성아트피아, 쥬크박스 뮤지컬 '노민호와 주리애' 무대 올린다
- 4대구한의대 메디푸드HMR산업학과, 제3회 안동전통주 칵테일경연대회에서 일반부 부문 전원 입상
- 5계명문화대, ‘2025 총장배 제과 경연대회’ 성료
- 6영남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SW 실무 교육성과 ‘눈길’
- 7경산교육지원청, 경산Wee센터 선도위원회 특별교육 진행
- 8대구시 3개 공사·공단, 청년 정책 발굴 프로그램 출범
- 9대구교통공사, 안전한 ‘시니어 안전지킴이’ 일터 만든다
- 10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적극행정 역량 강화 위한 쌍방향 소통 온라인 교육 실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