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제는 대출금리 줄인하…부채 증가 속도 조절은 과제
금융·증권
입력 2025-03-07 19:36:35
수정 2025-03-07 19:36:35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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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10일부터 주담대 금리 0.15%p 인하
우리銀 지난달 주담대 금리 0.25%p 인하
KB국민銀 가계대출 금리 0.08%p 인하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 줄인하에 나섰습니다. 다만 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을 주문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은행이 오는 10일부터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5%p 인하합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5년 변동 주담대 신규 가산금리를 0.25%p 인하했고, 이달 개인신용대출 상품(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p 인하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은행채 5년물 금리 지표 가계대출 상품 금리를 0.08%p 인하했고,
NH농협은행은 어제(6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를 0.2~0.3%p 내렸습니다.
신한은행도 조만간 가계대출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줄인하는 금융당국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과 11월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지난달 25일 또 다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지난달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그간 금리인하 효과가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 압박에 나선 배경이 있습니다.
다만, 올해 은행권의 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3.8% 이내로 맞추겠다는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시중은행에 1%대 증가율 유지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당국이 주문한 가계부채 증가 속도 조절과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강화된 월별 매출량 모니터링도 대출금리 인하 폭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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