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중했나”…건설사 10곳 중 5곳 수주 ‘제로’

경제·산업 입력 2025-03-10 20:02:03 수정 2025-03-10 20:02:03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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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불황에 건설사 수주 ‘신중’
사업성 보장된 곳 집중…“과감히 포기도”

▲ “너무 신중했나”…건설사 10곳 중 5곳 수주 ‘제로’
[앵커]
길어지는 건설경기 침체에 건설사들이 정비수주에 몸을 사리는 분위깁니다.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5곳이 올 들어 지금까지 수주실적 ‘제로’인데요. 강남이라도 사업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나, 출혈 경쟁이 될 것 같은 곳은 외면하는 모습입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건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에 더 신중한 모습입니다.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0건입니다.

사업성이 보장된 곳에만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전략.

실제 강남이지만 사업성이 적다고 평가되는 곳은 건설사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되고 있습니다.

서초 삼호가든5차의 경우 시공사 선정 유찰로, 현재 포스코이앤씨만 입찰 의향서를 낸 상황입니다.

방배7구역은 수의계약으로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공들여왔던 사업지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라며 “수익성이 크지 않은 곳이거나, 경쟁입찰이 쉽지 않은 곳은 과감히 포기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주 경쟁에서 지면 그간 투입된 수백억원의 금액을 날릴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연내 개포주공6·7단지와 잠실우성1·2·3차, 압구정2구역은 경쟁 입찰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서울 강남에서도 핵심지로 꼽히는 데다, 수익성과 홍보 효과 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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