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아파트 신축현장서 근로자 2명 사상
경제·산업
입력 2025-03-10 16:26:02
수정 2025-03-10 16:26:02
이지영 기자
0개

10일 오전 10시32분쯤 경기 평택시 현덕면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사고는 공사 중인 아파트 외벽의 '갱폼'(Gang Form·건물 외부 벽체에 설치하는 대형 거푸집)을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해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갱폼은 해당 층의 콘크리트 양생이 끝나면 철제 고리 등으로, 타워크레인에 연결해 지상으로 내리도록 돼 있다.
그런데 지상에 내린 갱폼의 철제 고리를 푸는 작업이 미처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타워크레인이 위로 움직이면서 사고가 났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사고로 하청 토건업체 소속의 50대 근로자 A씨가 6m 높이에서, 같은 회사의 또 다른 50대 근로자 B씨가 3m 높이에서 각각 추락했다. 이로 인해 A씨가 숨지고, B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안전상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정황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한 뒤 사고 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은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평택 화양지구 힐스테이트는 2026년 초 준공 예정인 15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9시 49분쯤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가 붕괴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정몽규 HDC그룹 회장, 주한 중국대사 만나 협력방안 논의
- 현대차, 한일의원연맹 행사서 수소협력 네트워크 구축
- “청취사와 취업 성공”…영등포·금천·동작·관악 캠퍼스 교육생 모집
- 클래스팅, ‘CT’로 사명변경…글로벌 시장 입지 강화
- 아나패스, 작년 매출 1822억 '역대급'…"OLED 칩셋 실적 견인"
- “XR 기술과 친환경 제품의 만남”…베스트텍, 미성이엔씨 ‘에코나라’ 총판 계약
- 기아, 상반기 경력인재 집중 채용…24일까지 서류 접수
- BMW·MINI, 차량 무상점검 ‘스프링 업’ 캠페인 진행
- 중기부, '마케팅지원사업' 공고…中企 판로 지원
- 동행축제, 9개 카드사와 맞손…전통시장 활성화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도, 과밀학급 해소 4천 억원 투입...여전히 ‘심각’
- 2연천군, 인구 감소에 '지역 소멸 위기'…방안은?
- 3반도체 메카 용인…“철도로 성장 가속한다"
- 4인천, 천원주택 공급...'신혼부부 주거 부담 낮춰'
- 5‘42년 만의 통합’ 전주 금암동, 통합 청사 시대 활짝
- 6영남대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 우수한 성과로 대외 수상 이어져
- 7경북도, APEC 성공개최 위한 탄탄한 외교 네트워크 강화
- 8경북도,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 착공
- 9경북도, 육아시간 업무대행수당 지급한다
- 10국립경국대학교 출범...지역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