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은 점주, 픽업은 손님이 하는데"...수수료 받겠다는 배민
경제·산업
입력 2025-03-13 18:04:12
수정 2025-03-13 18:44:14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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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이 다음달 14일부터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를 떼기로 했습니다. 음식 포장은 점주가 하고, 가지러 가는 건 손님이 하는데 앱을 거친다는 이유로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건데요. 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진민현 기잡니다.
[기자]
배달의 민족이 앞으로 고객이 앱으로 주문하고 식당에 들러 직접 음식을 찾아가는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중개 수수료를 받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배민은 그동안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는데, 다음달 14일부터 점주에게 6.8%의 수수료를 받겠다는 겁니다.
배민은 지난해 7월 배달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포장 주문 서비스를 유료화했습니다.
다만 올해 3월까지 신규 업주의 포장 중개 수수료를 50% 깎아주고 기존 업주에게는 포장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점주와 소비자들 사이에선 냉담한 반응.
포장은 점주가 하고, 가지러 가는 건 손님이 하는데 앱을 거친다는 이유만으로 왜 수수료를 떼가냐는 겁니다.
포장 주문이 배달 주문보다 수수료가 낮은 것도 아닙니다.
배민은 지난달부터 ‘배민1플러스’ 요금제 가입 업주를 대상으로 상생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매출 규모에 따라 구간을 나눠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 상위 35% 이내 식당 업주는 7.8%, 상위 35~80%는 6.8%, 80~100%는 2.0%의 중개 수수료를 냅니다.
매출 하위 20% 매장을 뺀 대다수 점주가 포장 주문(수수료 6.8%) 때도 배달 주문에 버금가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셈입니다.
배민은 “새로 중개료를 받는 대신 할인 프로모션과 마케팅, 업주 지원 등에 연 3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달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소비자와 점주 모두 반발이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 TV 진민현입니다. /jinmh0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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