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BNK·DGB 검사…대출 부실·PF 리스크 집중 점검
금융·증권
입력 2025-03-13 18:01:24
수정 2025-03-13 18:40:4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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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등 계열사, DGB금융지주와 iM(아이엠)뱅크 등 계열사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습니다. BNK금융은 반야트리 공사장 화재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 대출 손실 리스크가 발생했고, DGB금융은 부동산PF 리스크와 자산건전성 관리가 이슈로 제기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일 삼정기업 관련 대출 손실 리스크가 발생한 BNK금융 정기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14일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된 후 공사비 회수가 불투명해지면서 BNK금융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사업 시공사 삼정기업, 삼정이앤시는 지난달 27일 유동성 위기에 빠지며 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지난 4일 시행사 루펜티스는 이들과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최종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5일에는 부산 반얀트리 사업 관련 관계사 정상개발 마저 추가로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대출 익스포저가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BNK금융그룹이 반야트리 리조트 관련 실행한 대출 규모는 총 2026억원입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166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행 95억원, 캐피탈 455억원, 투자증권 200억원 등입니다.
BNK는 이와 관련해 추가 충당금 전입액 1061억원을 2024년도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추가 반영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74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BNK금융은 올해 중 삼정기업 관계사 여신 총 2950억원 관련 350억원 내외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정됐습니다.
당국은 6주간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 경남은행과 BNK투자증권 등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하는데, 약 50명의 검사 인력을 투입해 특히 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 실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DGB금융지주가 11년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당국은 금융지주와 증권 등 계열사 전반에 걸쳐 경영관리, 자본적정성, 내부통제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인데, 연체율과 부동산PF 대손충당금 등 자산 건전성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DGB금융 iM증권의 지난해 PF 대손충당금만 2951억원에 달하고, 최근 3년간 PF 충당금 규모는 5394억원입니다.
DGB금융그룹의 지난해 4분기 연체율은 1.34%로 전년 동기 대비 0.27%p 올랐고,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의 지난해 4분기 연체율은 0.62%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상승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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