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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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7 15:37:03
수정 2025-03-17 15:37:03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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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시설 철거 완료…하반기 MICE 복합단지 부지 조성 착수 예정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60여 년간 전주의 중심부였던 전주종합경기장 구조물 철거에 돌입하면서, 강한 경제 전주의 새로운 심장부이자 미래 도약의 거점이 될 MICE 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17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컨벤션센터 중심의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존 부지 내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주경기장의 구조물 철거를 시작했다. 시는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 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총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포함한 철거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우선 석면 철거를 마쳤으며, 지난달까지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 화장실 등을 철거했다. 또한, 종합경기장 내부의 창호와 전기시설, 관중석, 생활 집기, 잡철물을 철거한 뒤 이날 구조물 철거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철거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MICE 복합단지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전주컨벤션센터의 설계 및 인허가 절차도 완료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자치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해 국·도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MICE 단지 내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협업을 강화하고, 부지 및 인근 지역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G-Town) 등을 통합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에 앞서 지난해 10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경기장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며,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기록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성화대, 관람석 의자, 동상 등 일부 시설을 존치하거나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의 대체 시설로 이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23년 10월 ‘전주시 미래유산 1호’의 명칭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경기장 터’로 변경했으며, 향후 컨벤션센터 내부에 경기장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이 철거되면서 MICE 산업 중심의 복합단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속한 철거뿐만 아니라, 전주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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