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 추진, 국외선박 수주가능성↑"
금융·증권
입력 2025-03-18 08:55:49
수정 2025-03-18 08:55:4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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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함정 사업에 진심임을 보여주는 좋은 투자"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iM증권은 한화의 호주 오스탈(Austal) 인수 추진이 국외 발주 선박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미국 함정 사업에 진심임을 보여주는 좋은 투자"라고 18일 평가했다.
앞서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자금은 호주 조선기업 오스탈의 지분 인수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화그룹이 오스탈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iM증권에 따르면 오스탈은 미국 초계함급 이하 함정 및 해경정, 지원선 등을 건조하는 업체로,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매출 중 미국 비중이 79.9%에 달했다. 또한,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는 미국발 특수선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한화그룹은 오스탈을 거점으로 미국에 직접 투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국 조선업을 재건하고 자체적인 함정 및 상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화그룹의 이번 투자는 단순히 미국 수주를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병행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화그룹의 이번 행보는 향후 오스탈 조선소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장 그룹의 연결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겠으나, 미국 함정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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