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한전에 '송전철탑 이설' 중재 요청
경기
입력 2025-03-18 14:15:51
수정 2025-03-18 14:15:51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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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송전철탑 이설 문제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의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서한문을 전달하고 전화통화를 통해 용인시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한국전력이 분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관련 공문도 발송했습니다.
광교신도시 인근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에 위치한 ‘송전철탑 이설’ 사업은 2010년 수원시 해모로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이설을 반대하는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용인시 주민 민원 해소 후 공사 시행’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2월 사업시행자를 ‘GH·한국전력공사’에서 ‘수원시·한국전력공사’로 변경하는 주민공람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사전 협의가 없었으며, ‘수원시·GH·한국전력공사’ 간 협약 체결 사실도 공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송전철탑 이설이 양 도시 간 협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광교신도시 개발사업은 공동시행자 간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번 사업시행자 변경은 이를 무시한 조치이며, 2006년 체결된 ‘광교 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시는 한국전력공사가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하며, 수원시가 협의 없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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