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평 강등된 우리금융…2000억 부당대출에 발목 잡혔다
금융·증권
입력 2025-03-19 19:11:52
수정 2025-03-19 19:11:52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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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3등급 강등 확정…우리금융 통보
"우리금융 리스크 관리 부문 다소 미흡한 수준"

[앵커]
금융감독원이 오늘(19일)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3등급으로 한 단계 강등하고 이같은 내용을 우리금융에 최종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등 자회사 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는데,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사건 등 2000억원이 넘는 부당대출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등급심의회와 제재심의부서 심사조정 등을 거쳐 오늘(19일)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3등급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를 리스크관리, 재무상태, 잠재적 충격 3개 부문으로 진행했고, 특히 내부통제 리스크관리와 잠재적 충격 부문 다수 항목에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의 리스크관리 부문이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할 때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730억원 규모 부당대출 등 총 2334억원의 우리금융 내 부당대출 실행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4일 지주 은행 주요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우리금융의 금융사고에 대해 내부통제 실패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싱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지난 2월 4일)
"지주회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가 공고하고 상명하복의 순응적 조직문화가 만연하여 내부통제 등 견제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웠고, 이사회는 M&A 등 중요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등 본연의 경영진 견제・감시 기능이 제한됐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손 전 회장 사건을 둘러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현 경영진 책임론까지 제기했고, 검찰은 1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내부 비리를 감시‧감독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제장치가 부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은행 고위 임직원 27명이 1604억원의 부당대출 실행과 함께 손 전 회장의 부당대출을 통해 우리금융 내부통제 시스템 민낯이 드러남에 따라 경영실태평가등급 강등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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