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상상인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페퍼·솔브레인·우리 '유예'
금융·증권
입력 2025-03-19 17:34:12
수정 2025-03-19 17:34:12
김도하 기자
0개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기시정조치는 부실 금융회사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강제 조치로, 경영개선 권고, 요구, 명령 등으로 나뉜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6개월 동안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 증액, 이익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금융위는 상상인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으며, 조치 이행 기간 6개월 중에도 상상인저축은행은 정상 영업을 할 것이므로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또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중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될 경우 '경영개선권고 종료'를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지난해 6월 말 지표 기준)에서 자산건전성 4등급(취약)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1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업권 평균(8.52%·10.66%)을 넘어섰다.
금융위는 "과거 저축은행 사태는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급락하고 추가 자본조달도 불가능해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전개됐던 것"이라며 "이번 경영개선권고는 연체자산 정리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건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 업권은 과거 위기 시와 달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또한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경영실태평가에서 4등급을 받은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다.
금융위는 이들 저축은행이 경영실태평가 이후 경·공매 및 상·매각 등을 통해 부실 PF를 대거 정리하며 건전성 개선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itsdoha.kim@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경평 강등된 우리금융…2000억 부당대출에 발목 잡혔다
- 저축은행 인수 분주 OK금융…대부업 그림자 지우나
- 국회 불출석 MBK 김병주…여야 "나올 때까지 무한 청문회"
- SC제일銀 다주택자 주담대 막는다…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다시 강화하나
- 우리투자증권 종합증권사 됐다…본격적인 IB업무 시동
- 지난해 카드사 순익 0.3%↑…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치
- 금융권 PF익스포져 202조…연체율은 감소·지방 사업장 우려는 여전
- SK증권 "연준, 3월 금리 동결 전망…비둘기파 신호 가능성"
- 메리츠 "젠슨 황 GTC 연설, 엔비디아 반등 모멘텀으로는 한계"
- 네이버페이, KLPGA와 업무협약…"NFT 기반 QR티켓 도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전북자치도, ‘고창 사시사철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본격화
- 2부산 광안리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IP사 몰입형 체험시설 들어선다
- 3“韓·美 방산 협력 강화”…경남도, 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
- 4"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해야"…전북·전남 '촉구'
- 5경평 강등된 우리금융…2000억 부당대출에 발목 잡혔다
- 6카카오 노조 “문어발식 확장에 ‘다음’만 희생양”
- 7저축은행 인수 분주 OK금융…대부업 그림자 지우나
- 8국회 불출석 MBK 김병주…여야 "나올 때까지 무한 청문회"
- 9‘끝나지 않은’ 한국GM 불법파견 문제…이번엔 달라질까
- 10고개 숙인 오세훈…아파트값 폭등에 토허제 확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