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스톡옵션 전액 행사로 814억원 수령

금융·증권 입력 2025-03-20 08:31:57 수정 2025-03-20 08:31:57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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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도하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해 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전액 행사해 81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메리츠금융지주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해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99만2161주를 모두 행사해 814억400만원을 받았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4년 메리츠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2015년 3월 보통주 123만2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이후 자사주 소각 등에 따라 행사가능수량이 조정됐다. 행사 기간은 지난해 말까지였다.

스톡옵션을 포함한 김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832억7000만원에 달해 금융권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회장은 주당 1만143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행사 시점인 지난해 8월 메리츠금융 주가는 9만3000원 선이었다.

김 부회장은 취임 이후 2376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을 지난해 2조3344억원으로 10배 늘렸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2014년말 9000원에서 2024년 말 10만4000원으로 12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시기에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과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도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최 부회장은 주당 2만8200원의 가격으로 42만6953주를 행사해 평가차익은 278억원 수준이다. 권 대표는 1만1430원에 13만3501주를 행사해 110억원의 평가차익을 봤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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